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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오리 떼죽음 초긴장…3년 전 '살처분 악몽' 재연?

입력 2014-01-18 19:03 수정 2014-01-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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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창오리 떼죽음에 방역당국은 잔뜩 긴장한 모습입니다. 면역력이 강한 가창오리의 떼죽음이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인 걸로 밝혀질 경우 전염 차단이 더 어려워질 거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가창오리는 매년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할 만큼 면역력이 매우 강한 철새입니다.

이 새의 활동 거리는 한반도 남쪽에서 시베리아 동쪽 끝 캄차카 반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창오리의 떼죽음이 조류인플루엔자 AI로 밝혀지면, 바이러스가 그만큼 많이 퍼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철새들은 상당히 저항성이 강하거든요, 죽으려면 상당히 많은 바이러스를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가창오리는 동림 저수지에만 10만 마리 이상 운집할 정도로 개체수가 많습니다.

철새라는 특성 때문에 이동 거리가 넓고 통제도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떼죽음 원인이 AI로 판명되면, 전국의 닭과 오리 647만 마리를 살처분했던 3년 전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역 당국은 치료제가 없는 만큼 선제적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라는 지시를 한 바 있습니다.]

다만 동림저수지의 대다수 가창오리떼는 현재 별탈없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어 이번 떼죽음은 오염 물질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 거라는 관측도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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