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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둥둥, 바닥에 곱창 널어놓고…돼기고기 가공 충격

입력 2013-03-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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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돼지머리나 곱창 좋아하시는 분들, 드실 때 잘 살피셔야 겠습니다. 무허가 가공시설을 차려놓고 불량 돼지고기를 대량으로 유통시킨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건물. 문을 열고 들어가자 돼지고기 가공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지저분한 작업장 바닥에는 식재료로 쓰일 곱창이 널려 있고 돼지머리를 담가 놓은 통에는 검은 비닐봉지와 이물질이 둥둥 떠다닙니다.

한눈에 봐도 위생 상태가 불량합니다.

작업을 마친 물도 아무런 처리 과정 없이 하수구로 버리고 맙니다.

이 업체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도 받지 않은 채 돼지고기를 가공했습니다.

[정모씨/유통업자 : 신규로 다시 (허가 관련) 서류해서 갔는데… 다시 시설 보강을 한 거죠. 그 와중에 제가 늦어진 거다.]

가공된 제품은 유통기한과 제조원, 수입원 등이 제대로 표기되지 않은 비닐봉투에 담아 시중에 판매했습니다.

[박종권/마포경찰서 지능팀장 : 품명, 유통기한, 제조일자, 성분을 표시하고 물건을 넣어서 판매해야 하는데 비닐 봉지에만 넣어서 음식점에 판매한 것입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무허가 가공시설을 차려놓고 돼지머리, 볼살, 곱창 등 4억여 원 어치의 돼지고기 부산물을 가공한 혐의로, 43살 정모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무허가 시설에서 가공한 돼지고기 부산물을 경기 일대 음식점 67곳에 납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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