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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법 달라진 황교안…종북·박근혜 키워드로 '거친 발언'

입력 2019-04-23 08:02 수정 2019-04-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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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에는 말을 조심스럽게 한다는 평을 받았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인데요. 당 대표 선거 때부터 표현 방식이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에 첫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대변인"이라고 한데 이어서 어제(22일)는 좌파, 독재 이런 표현을 쓰며 직설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을 규탄하는 주말 집회에서 마이크를 든 황교안 대표는 대북정책부터 꺼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0일) : 도대체 대한민국의 자존심 어디다 팔아 놓고 왜 북핵, 북한 제재 풀어달라고 구걸하고 다닙니까. 이거 도대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맞습니까?]

나경원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썼던 '김정은 대변인'이라는 표현도 나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0일) : 우리 경제 살릴 외교는 전혀 보이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이래도 됩니까?]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당하게 감옥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0일) : 힘도 없는 지난 정권 사람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잡아넣습니다. 아무리 큰 병에 시달려도 끝끝내 감옥에 가둬 놓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어제도 이런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북핵 문제를 오히려 더 꼬이게 만들고 외교무대에서 망신만 자초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최근 발언은 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 지낸 박근혜 정부 시절과 비교하면 내용과 표현에서 모두 크게 변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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