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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직무정지 상태로…참모 동원 '특검 수사 파악' 논란

입력 2017-01-3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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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무정지중인 대통령이 본인의 탄핵을 공식 반대하는 특정매체하고 따로 인터뷰를 하면서 논란이 커진 바 있죠. 이번에는 박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를 통해 "특검 수사 내용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특검이 현직 청와대 관계자에게 이런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자신이 핵심 피의자로 연관된 사건의 수사 상황을, 직무정지 중에 청와대 참모에게 시켜서 알아보게 했다는 것이어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보입니다.

윤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김현숙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에게 특검의 삼성관련 수사상황을 알아보라는 지시를 했다는 진술을 특검이 확보했습니다.

지난 3일 특검에 출석했던 최원영 전 고용복지수석에 대한 특검의 조사내용을 김 수석에게 파악해보라고 했다는 겁니다.

이같은 정황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던 김진수 보건복지비서관의 진술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수석이 김 비서관을 만나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는 겁니다.

최 전 수석은 2015년 7월 재직 당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도록 지시하는데 관여한 의혹으로 특검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삼성 합병 관련 부분은 박 대통령이 뇌물 혐의 피의자인 상태로 직접 수사대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 수석은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바 없으며 소속수석실 비서관 누구에게도 지시한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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