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조선연애사극 '하녀들'(극본 조현경/연출 조현탁/제작 드라마하우스, 코너스톤)이 첫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녀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독특한 소재는 현재 이슈로 떠오른 땅콩리턴 사건과 맞물려 슈퍼 갑들의 횡포가 과거에도 존재했음을 보여줘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기에 어제(12일) 밤 첫 방송된 1화부터 기대를 200% 충족시키며 새로운 노비 사극의 탄생을 알린 것.
극 초반부터 보는 이들을 강렬하게 사로잡았던 상처투성이 정유미(국인엽 역)의 수중 열연은 한번 보면 빠져나갈 수 없는 블랙홀 같은 몰입도를 선사하며 장대한 포문을 열었다. 스스로 폭포수에 몸을 던져 정신을 잃은 그녀의 모습은 앞으로 전개될 드라마 속 사건에 대해 궁금증을 고조시키기 충분했다.
여기에 갑자기 들이닥친 황소에 혼비백산이 된 저잣거리씬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고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했던 허응참(박철민 분)의 생신연 장면은 '하녀들'만의 남다른 대형 스케일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특히, 때로는 도도하고 때로는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던 반가의 규수 정유미와 그녀만을 일편단심 바라보는 사랑꾼 김동욱(김은기 역)의 달달한 포옹신은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더불어 실수로 입술을 부딪치며 묘한 첫 만남을 가진 정유미와 오지호(무명 역)까지, 첫 화부터 두 남자와 스킨십을 한 정유미에게 벌어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주연 배우 뿐만 아니라 각양각색의 캐릭터들과 최강의 싱크로율을 자랑한 조연 배우들의 활약은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이끌어 갔다는 평.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양반인 인엽이가 가마를 바꾸면서 슈퍼 갑질하는 장면은 이번 대한항공 사건 연상케 하네", "금토드라마는 이걸로 정했다!", "와 첫 화부터 꿀잼! 대박! 대박!", "역시 기대한 보람이 있다. 정말 재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정유미(국인엽 역)가 하녀 전소민(단지 역)이 자신의 꽃신을 신었다는 사실에 기분이 상해 같은 신발 신기를 거부, 오지호(무명 역)에게 길에 비단을 깔라는 당황스런 명령을 내리며 엔딩을 맞아 오늘(13일) 방송 될 2부를 더욱 기대케 했다.
첫 방송부터 새로운 트렌드 사극의 매력을 퍼트린 JTBC '하녀들' 2화는 오늘(13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JTBC 방송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