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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사고 부상 학생 첫 퇴원…다른 학생들도 '회복세'

입력 2018-12-21 20:35

'긴급 브리핑' 공지에 한때 긴장도
일반병실로 옮겨진 학생 2명, 다음 주 퇴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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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브리핑' 공지에 한때 긴장도
일반병실로 옮겨진 학생 2명, 다음 주 퇴원 가능

[앵커]

강릉 펜션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던 학생들 중 1명이 오늘(21일) 처음으로 퇴원했습니다. 나머지 학생들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의식을 회복한 학생들의 증언도 나오면서 사고원인에 대한 수사도 속력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원주세브란스에 옮겨진 학생들의 회복속도는 더딘 편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배양진 기자, 원주세브란스병원에서 조금 전 긴급 브리핑이 있었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5시쯤 원주세브란스병원에서 1시간 뒤 긴급 브리핑을 하겠단 공지가 기자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두 환자는 며칠 전부터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었던 만큼 기자들도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는데, 병원측 설명으로는 일단 생명에 지장은 없고 더디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지금은 수면제를 맞고 자고 있는 만큼 의식이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주말이 지나야할 전망입니다.

[앵커]

강릉에서 아무래도 좋은 소식이 들어왔기 때문에 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퇴원한 학생 상태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사고를 당했던 학생들 중 가장 먼저 의식을 찾았던 환자가 오늘 오후 4시 15분쯤 강릉아산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퇴원하는 모습을 취재진도 먼발치에서 지켜볼 수 있었는데요.

아버지 옆에서 자연스럽게 걸어나와서 취재진에게 인사를 꾸벅하고 차에 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강릉아산병원에 남은 학생들 4명, 회복속도가 좀 빠르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일반 병실로 옮긴 2명의 학생은 이제 자유롭게 걷고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됐습니다.

주말 동안 한두 번의 고압산소치료를 더 받으면 일산화탄소 중독에 대한 치료는 거의 마무리 되고, 퇴원도 가능한 몸상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중환자실에는 2명이 남아있는데 한 학생은 이르면 내일쯤 일반 병실로 돌아갈 것 같고요.

다른 1명도 의료진 손을 잡는 등 어제보다 반응이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학생들, 의식을 회복하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단서가 될 만한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다고 하던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의식을 회복한 학생들이 "잠들기 전에 좀 어지러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 초기증상이 어지럼증인 만큼, 가스가 꽤 일찍부터 새어나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고가 난 펜션의 주인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스공급업체가 10달동안 점검을 나오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액화석유가스법에 따르면 가스공급업체는 6달에 1번은 시설을 점검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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