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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의 현장 브리핑] 남북 긴장 속…접경지 주민들 불편 호소

입력 2020-06-24 18:35 수정 2020-06-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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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장 브리핑의 강지영입니다. 저는 지금 북한과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있는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2015년 북한 포격 도발이 있었을 당시에 주민들에게 이렇게 대피명령이 내려졌던 곳이기도 한데요. 최근 들어 남북 간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실제 마을에 분위기는 어떨까요? 제가 직접 알아보겠습니다.

남북 긴장 고조 속
접경 지역 마을 분위기는…?


Q. 남북 간 현재 상황 불안감은? 
[성기윤/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 이장 : 그런 거는 아니에요. (불안감) 없어요 여기는. 한 5년 전에 그때 대피소 한 번 가서 3일 있었던 게 그만이야. 그전에도 그런 것도 없었고 큰 타격은 없어서 크게 이쪽도 피해 본 건 없어요.

[진성열/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 : 겁나긴 뭘. 포 떨어지는 거 맨날 그런 거 보고 산 사람이 겁날 거 뭐 있어.]

예상외로 침착했던 분위기…
옆 마을은 어떨까?


보구곶리의 마을주민들은 예상외로, 침착한 분위기였는데요. 바로 옆 마을인 성동 2리로 이동해 봤습니다. 마을에는 이렇게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는데요. 이곳 주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Q. 탈북민 단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성기천/김포 월곶면 성동리 : (지난달에) 여기서 뿌렸다고만 그랬는데 글쎄. 어디서 뿌린 건지 보지도 못했죠. 경찰들도 요즘 며칠째 지금 여기 넘어서 경비 서고 그러잖아. 편안하기 위해서는 좀 뿌리지 말았으면 좋은데 대북전단 살포 이전에는 뭐 그냥 평등하게 그냥 지내고 있었죠.]

[김포 월곶면 성동리 주민 : 산 넘어 이북인데 문제가 생기면 우리도 골치 아픈 거지. 걱정은 되고 고민이 많지.]

일부 과장된 언론 보도로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


한쪽에서는 잘못된 언론 보도로 주민들 불편만 커졌다는 불만도 있었습니다.

[김포 월곶면 성동리 주민 : 우리 동네가 방송에 나가니까 이 동네 와서 어떻게 사냐고 그래요. 왜 TV에 자꾸 나오냐고 미치겠어. 오지 마세요 제발. 이 동네 못살게 만들 일 있나.]

코로나19와 남북 긴장에
엎친 데 덮친 주변 식당들


한편, 접경지역 관광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은 관광객이 줄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는데요. 코로나19에 남북 긴장감까지 더해지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더 심각해진 상태라는 겁니다.

Q. 남북 긴장에 관광지 식당 운영은? 
[이영섭/김포시 월곶면 식당 사장 : (매출이) 많이 떨어졌는데요 2, 3년 전에도 그때도 대북전단 살포 때문에 그때 좀 떨어졌던 거 같아요. 코로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들 표현의 자유는 알겠는데 저희도 생계가 위협받으니까 자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직접 만나 들어본
접경 지역 주민들의 생각


접경지역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좀 더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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