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성형수술 후기 믿나요?…상당수 뒷돈 받고 쓴 '거짓'

입력 2016-04-06 21:18 수정 2016-04-06 23: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인터넷에 올라오는 성형수술 후기를 다 믿으시는지요. 모두 믿으셨다면 지나치게 순진했다는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상당수는 뒷돈을 받고 쓴 거짓글인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회원수가 32만 명에 이르는 국내 한 유명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성형수술에 대한 문의글과 후기들로 빼곡합니다.

하지만 불법 과대 허위광고 사이트로 판명돼 사과문 게시와 함께 사실상 폐쇄 조치됐습니다.

부작용 없이 예뻐졌다, 10년 전 얼굴로 돌아갔다는 후기가 환자를 끌어모으는 역할을 톡톡히 했는데 모두 거짓으로 밝혀진 겁니다.

성형외과 원장들은 허위 글을 올리는 대가로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두 6억 1000만 원을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자와 광고대행사 측에 전달했습니다.

성형외과 한 곳당 한 달에 적게는 150만 원, 많게는 1100만 원의 뒷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후기를 쓴 사람은 아예 성형수술을 받은 적도 없었고 아이디를 바꿔가며 댓글을 달았습니다.

실제 수술을 받은 사람이 특정 병원을 비난하는 글을 쓰면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부산의 성형외과 원장 6명과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자, 성형외과 광고대행사 직원 2명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관련기사

수술, 성형, 교육…의료계에 성큼 들어온 '3D 기술' 인기만큼 부작용도 큰 '쁘띠 성형'…피해 상담 증가 달랑 12시간 수업으로 성형 상담실장…부작용 피해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