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주자 지지도, 사실 이건 아직 먼 얘기라서 요즘 벌써부터 나오는 이런 조사에 무게를 두긴 어렵습니다. 다만 이런 조사에는 한국사회의 이슈가 반영돼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조사의 두가지 변수는 무상복지 논쟁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부재였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위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2위는 바뀌었습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제쳤습니다.
지난 7월 이후 처음입니다.
문 의원이 차기 당권 도전을 시사한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눈에 띄는 변화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상승입니다.
무상급식 문제로 복지 논쟁에 불을 지핀 홍 지사는 보수층 지지에 힘입어 안철수 의원 등을 밀어내고 처음으로 5위권에 입성했습니다.
다른 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였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흔적은 드러났습니다.
기존 상위권 주자들이 조금씩 올랐는데, 반기문 현상이 일단 주춤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반기문 현상이 최근 주춤해지면서 지지층이 겹쳤던 새누리당 후보들과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이 동반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4개국 순방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0.4%P 올랐습니다.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 뒤 2%P가 오른 것에 비하면 소폭입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살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