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내일(7일) 밤이면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됩니다. 현지 분위기도 더욱 고조되고 있을 것 같은데요, 동시에 테러에 대한 위기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소치 현지에 나가있는 김소현 앵커를 만날 시간입니다.
김소현 앵커, 지금 나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현지 앵커]
네, 저는 지금 소치 시내 한 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이 프랑스 고지대 전지훈련을 마치고 이곳 결전의 땅에 입성했습니다. 3관왕 기대주, 심석희 선수를 비롯한 우리대표팀, 기대감과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또 김연아 선수와 맞대결 할 일본 아사다 마오도 소치에 도착했는데요, 첫 소식, 온누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피겨퀸 김연아와 마지막 대결을 앞둔 아사다 마오의 입국 현장은 그야말로 북새통이었습니다.
이곳 시각으로 자정이 넘었지만 한일 양국은 물론 중국과 유럽기자들까지 몰리면서 인터뷰 장소가 네 차례나 바뀌었고, 아사다는 걸음을 떼기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동계올림픽의 꽃, 피겨 여자싱글 경기는 아직 열흘도 넘게 남았지만 김연아와 아사다의 장외 대결은 벌써 뜨겁습니다.
[아사다 마오/일본 피겨 스케이팅 국가 대표 : 4년간 준비한 또 한 번의 올림픽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해 연기하고, 마지막에 웃고 싶습니다.]
두 선수의 맞대결에 대해 미국 스포츠베팅업체들이 김연아의 우승을 예상한 반면,
영국의 한 스포츠 매체는 아사다의 금메달을 전망했습니다.
아사다에 이어,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도 소치 땅을 밟았습니다.
고지대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만큼, 자신감이 가득했습니다.
[이한빈/쇼트트랙 국가대표 : 태어나서 코피 처음 흘려보았거든요. 첫 일주일은 많이 힘들었는데, 마지막 주엔 컨디션이 완벽히 올려올 정도로 끌어올린 것 같아요.]
3관왕을 노리는 심석희에게도 결전지 소치는 첫 느낌이 좋았는데요,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기대해주신 것에 대해 일단 너무 감사드리고요. 최선을 다해서 하고 올 생각입니다.]
선수단 지원을 위한 대한체육회의 코리안 하우스도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한식 도시락을 만들어 선수촌에 배달하고, 마사지 센터 등 힐링 공간을 마련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힘쓸 예정입니다.
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잠시 후 모굴스키의 서정화가 우리 선수단의 첫 경기에 출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