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진료비 공개해 바가지 의료관광 차단"…실효성 의문

입력 2015-10-27 08: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우리나라로 병원 치료, 그리고 성형 받으러 오는 해외관광객들이 늘고 있지만, 불법 브로커들의 바가지 씌우기… 여전합니다. 서울시가 "진료비를 공개하도록 하겠다." 이런 방안을 내놨는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의료관광객을 받는 병원들의 진료비와 배상보험 가입 여부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불법 브로커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를통해 지난해 15만명 수순이었던 의료관광객을 2018년엔 40만 명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정도로는 의료 관광의 신뢰성을 높이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불법 브로커 근절 방안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노환규/전 대한의사협회장 : (진료비 공개는) 아무 의미 없죠. 메뉴판처럼 공개하라는 건데 바가지를 쓰는 게 문제죠. (비용고정으로) 덤핑 경쟁이 생길 겁니다.]

또 의료관광객이 주로 몰리는 성형외과와 피부과중 7곳만 진료비 공개에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반면 불법 브로커와 거래하는 의료기관을 처벌토록한 '국제의료사업지원법'안은 벌써 1년 넘게 국회에 방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기사

시립정신병원 '운영권 다툼'…거리로 내몰린 환자들 버린 수면유도제 모아 사용한 병원…20대 여성 사망 소변보고 구토하고…주취자 응급의료센터 '고된 24시' 1인당 진료비 작년 117만원…지역별 2.6배 격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