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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부 도시, 에볼라 접촉자 '21일 의무격리' 논란

입력 2014-10-2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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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에볼라 감염환자가 발생해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일부 도시들이 환자와 접촉하고 돌아온 사람들을 강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에볼라 감염자는 발병 10개월 만에 1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과 뉴저지, 일리노이 등 미국 3개 주가 에볼라 감염을 막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모든 의료진과 여행객을 21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하기로 한 겁니다.

[앤드류 쿠오모/뉴욕 주지사 : 이건 자발적인 격리 조치로 해결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상황입니다. 자발적으로 통제한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거셉니다.

최근 시에라리온에서 돌아오자마자 격리된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는 '미국으로 돌아올 동료 의사들도 자신처럼 범죄자가 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제 격리 조치가 에볼라와 싸우는 서아프리카에 대한 인력 지원을 위축시킬 거란 비판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 에볼라 감염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23일까지 1만 141명이 에볼라에 감염됐고, 이 중 492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북아프리카 모리타니는 이웃 나라 말리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여자 아기가 사망하자 국경을 폐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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