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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 곤돌라' 사업 백지화…'졸속행정' 논란

입력 2016-08-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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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산에 곤돌라를 설치하겠다던 서울시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대표사업인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부서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건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지난 2월 총 188억 원을 들여 20대 규모의 곤돌라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까지 화석연료를 쓰는 모든 차량의 남산 진입을 막고, 대신 전기로 움직이는 곤돌라로 교통수요를 충당하겠다는 복안이었습니다.

이 계획이 6개월 만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당초 5월쯤 하려던 공사 발주 계획도 전면 취소됐습니다.

곤돌라가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 때문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 한양도성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거다라는 얘기가 최근에 야기됐고…]

하지만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표 사업으로, 이미 2014년 계획이 확정됐습니다.

곤돌라 설치를 계획할 때부터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했지만 부서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시는 곤돌라 사업 백지화에 따른 남산 교통 수송 대책을 별도로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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