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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만 키운 옥시의 뒤늦은 '사과'…피해 가족들 항의

입력 2016-05-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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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질환을 유발한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제품이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입니다. 옥시가 오늘(2일) 문제가 불거진지 5년 만에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경제산업부 이현 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서 옥시 측의 첫 공식 사과가 나온 겁니까. 5년 만에 내놓은 사과와 보상안이 어떤 것인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오늘 기자회견이 옥시의 첫 공식 사과였습니다.

옥시가 2001년부터 10년 넘게 판매한 옥시 싹싹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221명중 178명이 사용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옥시RB코리아의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대표는 기자회견장에 직접 나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포괄적인 보상을 약속했는데요.

사프달 대표는 7월까지 피해 보상을 위한 독립 기구를 만들어 피해자들과 협의해 보상액을 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상은 정부에서 1, 2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로 한정했고, 이외의 피해자는 인도적 기금 100억원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기자회견장에 피해자 가족들도 참석했는데, 피해자 가족들은 옥시측의 사과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피해자 가족들이 기자회견문을 읽던 사프달 대표 앞으로 뛰어나와 거세게 항의하면서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통역을 거쳐 사프달 대표와 피해자 가족이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피해자 가족들은 "옥시코리아에 100번도 넘게 전화했지만 책임자를 만날 수 없었다" "몇년 있다가 바뀌는 한국 법인 사장이 아니라 영국 본사와 이야기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승운/가습기살균제 사망자 가족 : 정말로 미안하다면, 피해자 한사람 한사람을 찾아가서 "너희가 네 자식을 죽인 게 아니다. 죄송하다. 네 자식 죽인 놈은 우리다, 옥시다"라고 사과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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