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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아마존 때리기…'베저스 소유' WP 기사 발단?

입력 2018-04-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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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에 대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아마존의 주가가 출렁거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마존 창업자 베저스와 그가 가지고 있는 워싱턴 포스트가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마존 때리기에 배경이기도 합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아마존 때리기는 오늘(4일)도 계속됐습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이 그들의 '배달원'으로서 미 우체국에 거대한 비용을 부담시키고 있다"면서 또다시 포문을 열었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4번째 트위터 공격입니다. 이날 백악관에서도 기자들에게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제) : 우체국이 아마존 소포를 배달할 때마다 1.47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분명 아마존은 우체국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될 것입니다.]

아마존이 다른 대형판매업체와 같은 수준의 택배 수수료를 내고있는데도 연일 같은 주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마존 때리기가 계속되면서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앞서 60조 원 이상 빠졌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상승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마존 주가는 전날에 비해 1.46% 올랐습니다.

트럼프의 표면적인 메시지는 유통 공룡 아마존에 '악당 이미지' 씌우기지만, 진짜 타깃은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와 그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라는 사실은 워싱턴 정가의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을 시작한 2015년 말부터 아마존을 공격하는 트윗을 날렸습니다.

자신에 대한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지나치게 악의적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게다가 지난 주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에게 뇌물을 줬다는 워싱턴포스트의 기사를 보고는 아마존을 반드시 손보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는 후문입니다.

베저스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반독점법에 걸려들면 회사를 분할해야할 정도로 중차대한 위기상황에 처하기 때문에 베저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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