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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로 벌써부터…'독성 녹조' 확산에 비상

입력 2016-06-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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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대강 사업 이후 녹조가 늘었다는 논란이 줄곧 이어져 왔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때 이른 더위로 벌써부터 녹조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예년보다 빨리 나타났습니다. 상황이 더 심각해 보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강물이 떨어지는 곳마다 연두색 거품이 생깁니다.

300m 아래 백사장엔 녹조 알갱이가 들러붙었습니다.

낙동강 창녕함안보에 조류경보 초기단계인 '관심단계'가 발령된 건 지난달 31일.

유해 남조류 개체수가 기준치인 ml당 1000개체를 2번 연속 웃돈 겁니다.

낙동강 강정고령보와 금강 공주보도 마찬가지 상태입니다.

이른 더위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지난해보다 20일 이상 빨리 나타난 겁니다.

문제는 간암을 유발하고 소화기 계통에 치명적인 남조류, 마이크로시스티스의 조기 출현입니다.

보 건설로 느려진 유속의 영향으로 올해는 어느 때보다 확산될 전망입니다.

[이창언 팀장/낙동강유역환경청 수생태관리과 : 마이크로시스티스가 예년에 비해 20일 정도 빨리 나왔는데 수온이 높을 때 나오는 남조류라서 (걱정입니다.)]

취수장마다 고압분사장치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독성물질 처리를 위한 응집제 확보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약품에는 알츠하이머의 원인 물질이 들어있어 투입량을 늘리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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