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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 몰래 출하한 돼지, 결국 강원서 구제역 확진

입력 2015-02-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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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구제역 확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돼지 800마리가 몰래 출하됐는데, 이걸 산 강원도 철원 농장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의 한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돼지들이 발견된 것은 지난 7일입니다.

하지만 농장주는 새끼돼지 800마리를 전국의 4개 농장으로 출하했습니다.

앞서 인근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기 때문에 돼지 이동이 금지된 지역이지만, 이를 어긴겁니다.

세종의 농가로부터 돼지를 사들인 강원도 철원군 농장에서도 구제역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곳의 돼지는 모두 매몰 처분됐습니다.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강원도로 구제역이 번진 겁니다.

이 때문에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 홍성에서 잇따라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구제역이 발생한 곳 인근 농가에서 의심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홍성은 전국 최대 돼지 밀집 사육지역입니다.

당국은 긴급 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차량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구제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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