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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AI 국경 검역 허술…367명 미신고 입국"

입력 2015-02-09 11:47

황주홍 의원 지적 "미신고자 1명 위험국가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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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의원 지적 "미신고자 1명 위험국가 다녀와"

구제역과 AI 확산으로 축산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해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국에 다녀온 관계자 367명이 신고 없이 입국하는 등 국경검역 체계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장흥·영암·강진)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축전염병 발생국을 다녀온 축산관계자가 7만3614명에 달하고 이 중 367명은 미신고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자 수는 지난 2013년 5만9046명 보다 1.2배 늘어났으며 미신고자는 2013년 59명에 비해 6.2배나 늘었다.

특히 미신고 입국자 가운데 한 명은 질병발생국인 위험국가에 다녀온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검역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농림부는 미신고자에 대해 거주지 관할 지자체에 통보를 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입국 당시 검역조치 대상에서는 누락된다. 일반인들처럼 발판소독조를 밟고 나오는 것 외에 별다른 소독조치를 거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입국자들의 자진신고에만 의존해 신고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으로, 가축전염병 방역에 허술함을 드러내고 있다.

황 의원은 "지난해 돼지 2만 마리, 닭과 오리 1500만 마리를 살처분해야 했던 농가의 시름을 헤아려 입국 신고와 명단 등록을 의무화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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