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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에 북 대사관 직원도 연루"

입력 2017-02-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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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경찰이 방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남 암살 사건에 북한 대사관 직원이 연루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이 공식적으로 북한 정부 기관 직원이 이번 사건에 관여됐다고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선의 기자, 경찰이 밝힌 북한 대사관 직원은 누구입니까?

[기자]

경찰은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의 2등 서기관 현광성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이 이번 김정남 암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22일) 북한 대사관에 이들에 대한 면담을 요청했는데요, 제가 지금 북한 대사관 앞에 와 있지만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 정부 기관까지 개입된 것인데, 경찰이 북한을 배후로 보고 있는 건가요?

[기자]

현광성의 신원이 발표되자마자 그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요. 그에 대해서는 경찰은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면서 배후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중한 발언이지만 또 가능성을 배제한 것도 아니어서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정황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앵커]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말레이시아 입국했고, 현지에서는 이미 시신 확인을 했다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경찰은 확인을 해줬습니까?

[기자]

경찰은 김정남 아들 김한솔 입국설은 모두 루머이고, 유족이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족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로 온다면 신변을 보호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남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유가족의 DNA 샘플 제출을 거듭 요구하면서, 북한 대사관을 거치지 않고도 유족이 말레이시아 당국과 접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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