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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 '사전모의' 진상규명 실패…민주, 회의거부

입력 2016-12-19 17:44

국민의당 "이만희·이완영, 사보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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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만희·이완영, 사보임하라"

국조특위, '사전모의' 진상규명 실패…민주, 회의거부


19일 친박계 이만희·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 측근들을 만나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을 따지기 위한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가 더불어민주당의 출석 거부로 30여분 만에 종료됐다.

김성태 특위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40분께 전체회의를 열고 "국조특위 위원들과 현직 K스포츠재단 관계자와 사전 협의했다는 보도가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오늘 회의를 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의혹 당사자인 새누리당 이완영 이만희 의원을 포함, 장제원 하태경 정유섭 황영철 의원과 국민의당 이용주 김경진 의원이 출석했다. 반면 민주당 특위 위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민주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회의 도중 입장발표를 통해 "오늘 긴급히 잡힌 국정조사특위 전체회의와 관련해 야3당은 개최에 대해 어떤 동의도 한 바가 없다"며 "오늘 회의는 위원장의 권한으로 소집한 것으로 이완영 위원, 이만희 위원 등의 위증 지시·교사 의혹에 관한 진상규명과 해명을 듣는 자리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개최된 청문회에서 벌어진 박헌영 증인의 위증건과 관련된 여러 의혹과 관련해서 야 3당은 상당부분 실체에 접근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22일 이후 별도의 청문회를 개최해 미합의 증인들과 함께 진상 규명을 해야 할 사안"이라고 이날 국조특위 전체회의가 아닌 별도 청문회를 개최해 사전모의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김경진 의원은 "이완영 이만희 의원에게 제기된 의혹은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만 확인할 방법이 마뜩치 않다"며 "22일 청문회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증인으로 출석할 텐데 이완영, 이만희 두 사람에 대한 의혹을 갖고 22일 청문회에서 하루 종일 논란을 하게 되면 정작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논의를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가능한 한 새누리당 내부에서 이완영 이만희 의원 두 사람이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의혹을 받고 있으니까, 가급적 당내에서 사보임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22일 청문회는 예정대로 하고, 그 이후 사전모의나 4차 청문회에 나오지 않은 증인들도 많으니 그 부분을 밝히는 별도의 날을 잡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의혹 당사자인 이만희 이완영 의원은 특위에서 사직하는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또 민주당이 특위에 불참한 만큼 이만희 이완영 두 의원이 구체적인 해명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발언권을 주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신 "내일 오전 간사간 협의를 위원장이 주재하겠다"며 "K스포츠재단 정동춘 이사장, 노승일 부장, 류상영 부장에 대해서는 향후 위원회가 소집되면 참고인으로 출석시키는 안을 의결하겠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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