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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민주당 P의원도 고영태와 두차례 만났다"

입력 2016-12-19 15:58

"특정 세력이 새누리 죽이기 나서"

"청문회 전 증인들 만나는 건 국정조사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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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세력이 새누리 죽이기 나서"

"청문회 전 증인들 만나는 건 국정조사의 일환"

이완영 "민주당 P의원도 고영태와 두차례 만났다"


최순실 최측근과 청문회 전 두 차례 만남을 가져 '사전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영 의원이 19일 "민주당 P의원도 여의도에 있는 모 한정식집에서 고영태와 12월초, 12월 12일, 두차례 장시간 만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맞불 폭로전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받은 제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하는 의원들이 기관 및 증인 참고인 등과 청문회 전에 만나 의혹을 확인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건 여야 구분없이 이뤄지는 일반적 국조의 일환"이라고 자신이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두 차례 만난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이사장은 최순실 단골 마사지센터 원장으로, 이 인연으로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이 의원과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또 "이런 것을 두고 저를 위증으로 몰아가면 안된다. 이 엄중한 국정조사에 특정 세력이 여당 죽이기에 나선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국정조사에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위증하도록 부탁하거나 지시한 적이 전혀 없다"며 "관련 보도는 명백히 사실 무근이다. 22일이면 누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밝혀질 것"이라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정 전 이사장과는 12월4일에 처음 만났다. 정 전 이사장은 '박 과장이 고영태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 태블릿 PC 충전기를 사오라고 했다. 고영태 책상안에 태블릿 PC가 있는 것을 봤다는 등의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저한테 말해줬다"며 "저는 박 과장에게 직접 듣기 위해 정 전 이사장을 통해 박 과장에게 전화해서 같이 보자고 했으나 박 과장이 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후 정 전 이사장이 다시 전화를 해서 '박 과장이 12월8일 JTBC의 태블릿PC 입수관련 해명 보도를 보고 나서 다시 해준 말'이라며 다음과 같이 전해줬다"며 "더블루K 사무실을 세 놓은 상태에서 출입문을 번호키로 잠궈놨는데 JTBC 기자가 찾아와 관리인이 문을 열어주고 태블릿PC를 가져간 것이라고 해명한 것을 듣고, 이는 사실상 절도에 가까운 것 아니냐, 언론기관 보도 윤리 문제가 아닌가 하고 말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정 전 이사장과의 전화통화가 있은 후 이튿 날 정 전 이사장을 직접 만나 "국회의원이 전해들은 말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니 박 과장과 상의해 박 과장이 직접 얘기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한 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정 전 이사장이 전해준 말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박 과장이 직접 만나주지 않아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질의 준비도 안했다"며 "내가 박 과장에 위증을 지시했다면 왜 13일에 이같은 내용을 질문 하지 않았겠느냐"고 항변했다.

이 의원은 이처럼 자신이 정 전 이사장과 만나 '태블릿 PC' 문제에 대한 제보를 받았지만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청문회에서 질문 조차 안했음을 강조했다. 문제의 태블릿 PC 관련 내용은 친박 이만희 의원이 지난 15일 '4차 청문회'에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상대로 질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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