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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동교동 예방…이희호 여사 "정권교체해야"

입력 2012-09-24 11:35

문재인 "DJ 유지 이어가겠다"…호남표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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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DJ 유지 이어가겠다"…호남표심 호소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4일 동교동으로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DJ로 대변되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을 공략, 호남 표심을 자극하려는 차원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동교동 사저 옆 김대중도서관에서 10시30분께 자신을 찾아온 문 후보를 환한 표정으로 반갑게 맞은 뒤 카메라 앞에서 함께 손을 잡고 포옹하는 포즈를 취했다.

이 여사는 "꼭 당선될 것 같다"며 문 후보에게 덕담을 건넨 뒤 "정권교체가 아주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니까 민주주의를 해야 하고, 서민경제를 이뤄내 많은 사람이 잘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조그만 나라가 둘로 갈라진 비극이 없다. 아직도 남북이 막혀 있는데 (남북이) 뚫리도록, 남북통일이 되도록 그 길로 매진해주길 바란다"며 "국민도 그것을 바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 후보는 "결국은 다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이어 나가는 것인데, 이 여사가 건강한 모습으로 가르침을 줘서 민주개혁진영으로선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답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서민복지,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이 하신 남북관계(개선을) 열심히 하겠다"며 "남북관계에 대해 조금 대담하게 생각하고 있다. 당선되면 곧바로 당선자 시절에 북한에 특사를 보내 초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후보 시절에도 이명박 정부가 남북관계 화해를 위해 요청한다면.."이라고 역할론을 자임했다.

문 후보는 중국 및 제주도 방문 등 이 여사의 최근 근황을 언급하며 친숙함을 표한 뒤 이 여사가 지난 21일 `구순'(九旬)을 맞은 것을 상기하며 "처가 먼저 와서 인사드렸을 텐데 다시 한번 생신을 축하 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두 사람은 20여분간 비공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동교동 예방에는 문 후보측에서 진선미 대변인과 김 전 대통령 퇴임 후 비서관을 지낸 김한정 특보가 동행했으며, 이 여사 측에선 김 전 대통령의 3남 홍걸 씨와 김대중평화센터 최경환 비서실장, 윤철구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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