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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와 넥타이 바꿔 매던 바이든…정치권도 '인연 찾기'

입력 2020-11-06 20:32 수정 2020-11-0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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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그리고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으로 활동했던 바이든 후보는 한국과의 인연도 적지 않은데요.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접점을 찾으려는 우리 정치권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후보가 한국을 처음 찾은 건 2001년입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이라 청와대를 찾아 김대중 당시 대통령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식사 중에 넥타이를 바꿔 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의원이 넥타이를 칭찬하자 김 대통령이 깜짝 제안을 한 겁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낼 때도 한국과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2010년 백악관에서 한국 대통령을 맞이했고, 2013년엔 다시 한국을 찾아 비무장지대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국내 정치권에선 인맥 찾기가 한창입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당선 확정 때까진 신중해야 한단 입장이지만, 접점을 강조하는 발언이 이미 당내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바이든 정부에 참여하는 사람이 대개 과거 클린턴 정부와 오바마 정부에서 일했던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런 분들하고 인연을 많이 갖고 계십니다.]

다음주 방미하는 당내 한반도TF도 바이든 후보 캠프와 접촉을 시도할 전망입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신임 대통령의 중요 정책 어젠다가 검토되는 100일 이내에 새로운 행정부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한반도 문제를 조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당에서는 청와대와 외교부 출신인 박진·조태용 의원이 바이든 후보 측과 인연이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통역이었던 박 의원은 2008년 바이든 후보를 독대한 적이 있고, 조 의원은 차관 시절 바이든 캠프에서 외교안보분야를 자문하는 프랭크 자누지와 협상 파트너였습니다.

두 의원은 다음주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관련한 토론회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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