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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초등학생' 어머니 "가해자 엄벌해달라" 호소문

입력 2017-06-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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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8살 초등학생이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죠. 유괴와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해자는 최근 법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어머니는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는 호소문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관리소장 (지난 3월) : 저녁때쯤 아이 엄마가 관리소 와서 방송 부탁해서 해드리고 몇 차례… 그러면서 마음은 굉장히 무겁더라고요. 괜찮겠지, 돌아오겠지 했는데…]

어머니는 애타게 기다렸지만 8살 딸 아이는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왔습니다.

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가해자는 얼마 전 법정에서 심신 미약을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어머니는 포털사이트에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호소의 글을 올렸습니다.

가해자들이 12명이나 되는 변호인단을 꾸려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아이를 '사냥하자'는 말로 공모해 사건을 계획했을 뿐 아니라 무참히 살해하고 훼손하고 유기했다는 겁니다.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라며 글을 써내려간 어머니는 가해자들이 충분한 죗값을 치르게 하려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틀 만에 10만 명 넘는 네티즌이 이 글에 공감하는 뜻으로 온라인 헌화를 했습니다.

어머니는 동의를 받은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4일 인천지법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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