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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꽃길 걷던 조윤선 구속…장관직 사표 수리

입력 2017-01-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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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함께 구속된 사람이 바로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지요. 조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 두 번, 청와대 수석까지 지낸 그야말로 실세 정치인이었는데요, 줄곧 부인해왔던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가 인정돼서 결국 구속됐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직 장관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구속된 조윤선 전 장관은 오늘 오전 사의를 밝혔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를 수리했습니다.

특검팀은 조 전 장관을 구속 수감한지 10시간 만에 다시 소환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3시간의 조사에서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2012년 박 대통령 당선 이후 인수위 대변인을 맡았고,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 등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길 정도로 신임이 두터워 실세 정치인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정무수석과 문체부 장관 재임시절 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을 주도했다는 의혹으로 추락했습니다.

김종덕 전 장관에 이어 현직 장관까지 모두 구속된 문체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송수근 제1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지만,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업무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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