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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국 제한' 80개국 육박…호찌민도 착륙 불허

입력 2020-03-0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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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입국을 아예 금지하는 국가는 30곳이 넘었고,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이제 40곳이 넘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방 정부별로 입국 제한과 관련한 정책을 내고 있는데, 10곳이 넘는 지역에서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오늘(1일) '대구'에 여행 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 그러니까 '여행 금지'를 발령했습니다. 다만 한국 전역에 대해서는 경보 3단계인 '여행 재고'를 유지했는데요. 

먼저 어제 우리 항공기의 착륙을 금지했던 베트남 현지 속보를 정제윤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베트남이 하노이 공항에 이어 호찌민 공항에서도 국발 여객기의 착륙을 금지했습니다.

대신 호찌민 공항에서 차량으로 3시간 가량 떨어진 껀터시 껀터공항을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지시에 따라 한국의 코로나19 발생 지역에서 오는 여객기를 베트남 북부, 중부, 남부에 있는 공항 3곳만 착륙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습니다.

하노이가 있는 북부는 꽝닌성 번돈공항, 다낭이 있는 중부는 빈딘성 푸깟공항, 호찌민이 있는 남부는 껀터시 껀터공항입니다.

앞서 베트남 당국은 승객이 타고있던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국내 항공사에 뒤늦게 통보했습니다.

이 때문에 인천에서 승객 40명을 태우고 떠났던 하노이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이륙 후 40분만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긴급하게 돌아와야 했습니다.

어제부터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임시 중단한 베트남 정부는 지난 금요일 입국한 한국인 200여 명을 사흘째 공항과 병원, 군시설 등에 격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도 한국을 오가는 모든 여객기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터키에서 한국으로 오려던 우리 국민 47명이 한때 이스탄불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의 항공편을 주당 13편에서 1편으로 대폭 줄였습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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