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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밀매 알선조직 적발…고아 10대 3명 인신매매도 공모

입력 2015-11-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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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매매를 알선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들은 장기적출을 목적으로 고아인 미성년자 3명을 인신매매하기로 공모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9일 장기매매조직 총책 노모(43)씨 등 12명을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장기매매 전단 스티커를 전국 터미널 등에 부착한 뒤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신용불량자나 급하게 돈이 필요한 22명을 상대로 장기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알선·모집책으로 역할을 나누고 대포폰, SNS 등을 이용해 은밀히 연락하면서 점조직 형태로 활동했다.

이들은 신용불량자나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기밀매를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권유하고, 간·콩팥 등 특정 장기에 대해 밀매 가격(1억5000만~2억원)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인 진행절차를 안내했다.

장기매매 대상자 16명은 이들이 지정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뒤 수술날짜를 정해놓고 대기하고 있다가 경찰에 적발되는 바람에 실제 장기밀매는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 중 알선책 김모(28)씨 등 6명은 부모 없는 고아인 10대 3명의 장기를 적출할 목적으로 인신매매하기로 공모했다고 경찰을 밝혔다.

10대 3명은 현재 보호기관에서 보호 중이다.

더불어 정모(17)군 등 13명은 타인의 신분증을 구해 휴대전화 수십 대를 개통한 뒤 이를 장물업자에게 대포폰을 팔아넘기고, 신용불량자 등에게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밀항할 것을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검거한 동네조폭의 소지품에서 나온 타인 명의 신분증 13장에 대한 출처와 여죄를 수사하던 중 불법 장기매매에 가담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붙잡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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