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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품 걸고 진품 집으로…이화경, 미술품 횡령 혐의 기소

입력 2017-07-19 09:08 수정 2017-07-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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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이 4억 원대 미술품을 집으로 빼돌린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지난 2011년 남편 담철곤 회장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가 횡령 등으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김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리온그룹 창업주의 딸 이화경 부회장이 회사 소유의 미술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14년 2월 경기도 양평의 오리온 연수원에 있던 마리아 퍼게이의 2억 5000만 원짜리 작품을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대신 900만 원짜리 모조품으로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듬해 5월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에서 프랑스 작가 장 뒤 뷔페의 그림을 집으로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1억 7000만 원대 명작입니다.

당초 올해 3월 회삿돈으로 산 미술품을 횡령한 혐의로 고발된 사람은 이 부회장의 남편 담철곤 회장이었습니다.

담 회장이 미술작품을 회사 자금으로 구입해 집에 걸어뒀다가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년의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남편 대신 아내의 범행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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