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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산 원유' 절반 가격 밀거래 의혹…구체적 루트까지

입력 2015-12-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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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대통령의 발언처럼 IS가 석유 밀거래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남기고 있다는 의혹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IS와 거래하는 나라들과 밀거래 루트까지 구체적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 재무부는 IS의 석유 판매 수익이 연간 5억 달러, 우리 돈 5700억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습니다.

IS가 시리아 내 거의 모든 유전 지역을 점령한 데다, 이라크에서도 유전 350곳을 장악해 석유를 절반 가격에 팔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 지역에는 항구가 없어, IS가 석유를 수출하려면 육로를 이용해야만 하는 상황.

러시아가 시리아와 육상으로 통하는 터키가 IS와 밀거래를 하고 있다고 의심하는 이유입니다.

외신은 IS의 구체적인 '석유 세탁' 루트도 전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아랍권 전문매체인 알알라비 알자디드는 시리아에서 생산된 IS의 원유가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도움을 받아 밀수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기초적인 정유 작업을 거쳐 터키로 들어온다는 겁니다.

이렇게 반입된 석유는 지중해를 통해 이스라엘로도 전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IS산 석유가 대부분 시리아 내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IS의 원유 밀매가 폭넓게 이뤄지는 건 아니라는 이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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