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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사흘 앞으로…핵심 4대 관전포인트는?

입력 2016-04-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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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사흘 앞으로…핵심 4대 관전포인트는?


20대 총선 사흘 앞으로…핵심 4대 관전포인트는?


20대 총선 사흘 앞으로…핵심 4대 관전포인트는?


10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의 4대 핵심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팽' 당한 무소속의 반란, 결과는?

이번 총선에서 여야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공천에서 떨어진 후 무소속 출마하면서 이들의 생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을 필두로 류성걸(대구 동갑), 권은희(대구 북갑) 조해진(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 의원 등 유승민계가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또 친이계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과 옛 친이계 좌장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도 무소속으로 나섰다.

친박계에서는 '김무성 욕설 녹취록'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인천 남을)과 '컷오프 1호' 김태환 의원(경북 구미을)이 무소속 출마했다.

유승민 의원은 해당 지역구가 '무공천' 되면서 생환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측근 3인방은 고전하는 분위기다.

류성걸 의원은 '진박' 정종섭 후보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권은희 조해진 의원은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에 열세를 보이고 있다.

친이계 주호영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자신의 지역에 전략 공천된 이인선 후보를 맞아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서며 선전하고 있다.

이재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국민의당 고연호 후보에 앞서고 있지만 막판 야권 단일화가 변수로 남아있다.

친박계의 경우 윤상현 의원은 다른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태환 의원은 새누리당 장석춘 후보와 오차범위에서 경합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컷오프 된 6선의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세종)과 '여당 텃밭' 대구에 도전한 홍의락 후보(대구 북을)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와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홍 후보는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를 맞아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어 새누리당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지율 상승' 국민의당, 총선 후 '교섭단체' 주목

지난 달까지 한자리수 지지율로 끝없이 추락하던 국민의당이 선거 막판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8일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14%까지 상승했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의 경우, 서울에서 국민의당은 23%를 기록, 15%에 그친 더민주를 추월했다.

3월 5주차 조사 때만 하더라도 더민주의 서울 지지율은 22%, 국민의당은 15%였다. 1주만에 양당 지지율이 뒤바뀐 셈이다.

'야권 분열' 눈총을 받아왔던 국민의당은 이같은 지지율 상승세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안철수 대표는 "새누리당 지지자들 일부가 국민의당으로 옮겨오고 있다"며 야권분열 책임론을 일축하고 있다.

현재 정당지지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유추해하면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의석수 7~8석을 노릴 수 있다. 아울러 전국 지역구 중 20곳을 우세 지역으로 본 자체 평가에 따르면 교섭단체 구성은 무난히 가능하다는 게 국민의당 내부 평가다.

국민의당에선 광주 7곳, 전북 6곳, 전남 6곳을 안정적 의석 확보가 가능한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당은 아울러 서울에선 안철수 대표 지역구인 노원병을 수도권 내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으며, 김성식 후보가 출마한 관악갑과 고연호 후보가 출마한 은평을에선 판세가 경합열세에서 경합 내지 경합우세로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다.

◇ 적진서 뛰는 여야 후보들, 생존 가능성은?

새누리당에서는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후보와 험지에서 재선을 노리는 이정현(전남 순천) 후보가 대표적이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지난 2014년 7·30 재보궐선거 때 여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전남 순천에 깃발을 꽂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총선에서도 그가 이번 총선에서도 이곳을 사수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야권이 탈환에 성공할 지가 관심포인트다.

정운천(전주을) 후보의 경우도 당에서 주목하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호남 지원 유세 첫 일정으로 전주를 찾았을 정도다. 현재 전주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형재 후보, 국민의당 장세환 후보가 3자 구도를 형성하며, 오차범위 내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신문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이 지역 유권자 52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 유선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더민주 최형재 후보가 28.2%,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25.0%, 국민의당 장세환 후보 20.7%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민주에서는 험지 '대구'에서 야권 깃발을 꽂으려는 김부겸 전 의원이 대표적이다.

김부겸(대구 수성갑) 후보는 이미 수년 전부터 여권의 텃밭을 차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 때 이곳에서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과 대결하면서 40.4%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현재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각종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따돌리며 그 어느때보다 당선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더민주에서 컷오프 된 뒤,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결행한 홍의락(대구 북을) 후보도 대구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홍 후보의 맞상대인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양 후보는 지난 7일 "지금까지의 사과와 반성만으로는 진정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에 사과하며 삭발까지 했다.

이밖에 부산 북강서갑에 도전하는 더민주 전재수 후보도 선전중에 있다. 이 지역 현역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측근 박민식 의원이다. 두 사람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 뒤치락 결과를 보이고 있어, 선거 당일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여야 대선주자들, 총선 결과 따라 '발광' 혹은 '소멸'

여야 대선주자들에게 이번 총선은 차기 대권을 가늠하는 첫 무대이자 시험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번 총선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 총선이자 처음으로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이다.

일단 20대 국회 입성은 무난한 상황이지만, 전체적인 당 성적표 때문에 김 대표의 '손익계산서'는 복잡하다.

일단 19대 총선 이상의 성적(152석)은 무조건 달성해야만 책임론을 피할 수 있다.

그렇다고 170~180석까지 '압승'을 거둔다면, 당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결과지만 김 대표 개인으로서는 그다지 달가운 성적표라고 보기도 힘들다.

공천 파동으로 코너에 몰려있던 친박계가 당장 '주류 승리론'을 꺼내들며 기지개를 활짝 펼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오히려 김 대표 입장에서는 자신이 옥새 파동 까지 일으키며 공천에 반대했던 대구지역 진박계의 성적표가 총선 전체 성적 만큼이나 중요하다.

대구 진박계 상당수가 비박계와 야당 후보들로부터 패할 경우, 결국 김 대표의 옥새 투쟁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당선만 되면 대권을 꿈꾸는 김무성 대표의 최대 정적으로 순식간에 부상하게 된다.

김 대표에 맞설 마땅한 후보군이 없다는 이유에서 친박계는 일단 오 전 시장을 친박계 유력 대권주자로 내세울 공산이 크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앞날은 암울한 편이다.

대선은 고사하고 당장 더민주 김부겸 전 의원과 총선에서 이길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각종 여론조사는 김부겸 전 의원의 낙승을 예고하고 있다. 총선에서 패할 경우 김 전 지사는 더이상 미래를 기약하기 힘들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정치생명을 걸었다.

구원투수 김종인 전 의원을 불러들여 당권을 넘겼지만 호남 민심은 돌아서지 않고 있다.

급기야 호남 성적에 따라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배수진까지 쳤다.

이를 두고 '승부수'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너무 늦었다"는 냉소가 엇갈리고 있다. 사흘 후 투표함이 열리면 문 전 대표의 정치 운명도 갈리게 될 전망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한때 '박근혜 키즈'로 통했다가 최근에는 '김무성 키즈'로 불리고 있는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를 일단 꺾어야 한다.

그러고선 호남에서의 국민의당 성적표를 지켜봐야 한다. 호남 28석 중 안 대표가 공언한대로 최소 20석 이상 석권과 비례대표 포함 얼추 30석은 넘겨야 그의 창당 실험은 총선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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