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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 지명…세계 '빅2 수장' 한국인이

입력 2012-03-2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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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 용'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이 '세계은행 차기 총재'에 내정됐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한국인이 세계 3대 국제기구 가운데 두 곳의 수장을 맡게 된 건데요.

김용 총장은 누구인지, 뉴욕 정경민 특파원과 정제윤 기자가 잇따라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국제통화기금 IMF과 함께 세계 3대 국제기구로 꼽히는 세계은행 총재에 한국인이 오르게 됐습니다.

세계은행 총재 지명권을 가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계인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을 지명했기 때문입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김용 박사만한 적임자가 없습니다. 지금은 개발 전문가가 세계에서 가장 큰 개발 기구를 이끌어야 할 때입니다.]

공식적으로 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는 나이지리아와 콜롬비아 출신을 포함해 세 명입니다.

그러나 다음달 20일쯤 열릴 세계은행 이사회에선 김 총장의 선출이 확실시됩니다.

총재 선출에 거부권을 쥔 미국이 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은행은 IMF와 함께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경제질서를 대변해온 양대 국제기구입니다.

1945년 설립 후 현재까지 총재직을 세계은행은 미국이, IMF는 유럽이 독식해왔습니다.

오는 6월 공석이 되는 총재직 후보로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존 케리 상원의원 등 미국 정계 거물들이 거론돼왔습니다.

그러나 경제력이 세진 중국 등 신흥국이 이를 문제삼자 오바마가 한국계 미국인인 김 총장 카드를 빼든 겁니다.

세계은행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저개발국의 가난과 질병 퇴치입니다.

김 총장은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 등을 거치며 20여년 동안 이 일에 매진해왔습니다.

오바마가 김 총장을 선택한 것도 이 같은 전문성을 높이 산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은행은 우리와도 인연이 깊습니다.

영동고속도로, 경주 보문단지와 제주 중문단지 등이 1970년대 세계은행 차관으로 건설한 겁니다.

세계은행 차관 덕에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유일한 국가 한국에서 이제 세계은행 총재까지 배출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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