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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 지명자 선임 절차는

입력 2012-03-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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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 지명자 선임 절차는


김용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은 세계은행ㆍ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가 열리는 내달 20일께 최초의 한국인 세계은행(WB) 총재로 공식 선임될 전망이다.

총재 지명권을 쥔 미국이 23일(현지시간) 김 총장을 단독 후보로 지명함에 따라 그의 선임은 사실상 이미 확정된 상태다.

다만 김 총장이 차기 총재로 공식 선임되기까지는 약간의 형식적인 절차가 남아 있다.

우선 세계은행은 이날까지 차기 총재의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세계은행의 187개 회원국 중 최소 1개국의 지명을 받아야만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이날까지 등록한 후보가 3명이 넘어설 경우, 2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이를 3명으로 압축해 내달 초 인터뷰를 거쳐 차기 총재를 확정한다.

이사회는 그룹별로 회원국이 돌아가며 맡지만 미국은 단독 이사국이다.

특히 최대 지분(16%)을 보유한 미국은 세계은행에서 유일하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소속된 그룹(14개국)의 이사국은 뉴질랜드가 맡고 있다.

미국은 1968년 세계은행이 설립됐을 때부터 비공식 협정에 따라 총재를 선임해 왔다. 지금까지 세계은행 집행이사회가 미국이 지명한 후보를 거부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간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에서, IMF 총재는 유럽에서 추대된다는 게 일종의 불문율이었다. 실제 세계은행의 역대 수장은 모두 미국인이었다.

하지만 최근 브라질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독식체제에 대한 비판이 일자 미국은 신흥국 진영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민 1.5세대 한국인인 김 총장을 선택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김 총장이 차기 총재로 임명되는데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 총장의 임기는 5년이며 로버트 졸릭 현 총재의 뒤를 이어 7월부터 시작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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