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6년 만에 2,200선을 넘은데 이어 사상 최고치 경신도 눈 앞에 뒀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이란 '훈풍'에 일단 올라 탄 모양새인데요. 잠시 뒤에 개장할 오늘(27일) 우리 주식시장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코스피는 전날보다 0.5% 오른 2,207.8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2011년 5월 이후 약 6년 만에 2,200선을 넘어선 겁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며 기업들의 이익이 크게 늘 것이란 기대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글로벌 경기의 회복 조짐에 전 세계 주요 증시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수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입니다.
어제까지 5일 연속으로 국내 주식을 1조6000억원 가량 순매수했습니다.
코스피의 다음 고지는 역대 최고치 경신입니다.
종가 기준 최고치는 2011년 5월 2일 기록한 2228.96로 불과 21포인트 남았습니다.
시장에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등 주요 기관들이 연이어 올해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고 있는데다 대선이 임박하면서 짙게 끼었던 정치적 불확실성도 조금씩 걷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유입되는 외국 자본이 환율변동에 민감하고 단기 투자 성격이 강한 유럽계 자금으로 추정돼, 장기적인 지수 상승이 유지될 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