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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짜리 표에 수수료가 2만원…저가항공권 예약 주의보

입력 2017-04-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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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만원 정도의 비행기표를 예약했는데 수수료만 2만원, 절반에 가깝습니다. 저가항공사를 이용할 때 영문이름 철자를 잘못 적어서 이걸 고치려고 하면 이렇다고 하는데요.

박영우 기자가 그 사정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인터넷에 올라온 저가항공사들의 특가 상품들입니다.

대형 항공사 가격보다 훨씬 저렴해 인기가 좋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저가항공사의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가 낭패를 보는 소비자가 적지 않습니다.

얼른 예약하려고 서두르다가 영문 이름 철자를 조금만 틀려도 수수료를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대구에 사는 한 직장인도 이런 피해를 봤습니다.

이번 5월 연휴 때 동남아 여행 표를 예약했는데 실수로 영문 이름 철자를 한 자 잘못 입력해서 고치려고 했더니 항공사가 수수료를 부과한 겁니다.

5만원대 항공권을 예약했는데 수수료만 2만원이 나왔습니다.

[저가항공 수수료 피해 사례자 : 한 번의 오타가 왕복권으로 계산돼서 2만원의 수수료를 낸다는 건 소비자입장에서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이 항공사 뿐 아니라 모든 저가항공사들이 이런 경우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나서 나중에 발권을 하는 대형항공사와는 달리 저렴한 항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예약과 동시에 결제와 발권까지 하는 시스템 때문입니다.

이름만 수정해도 사실상 표를 취소해야 하기 때문에 취소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소비자가 표를 예약할 당시에 알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가 항공사들의 충실한 사전 안내와 소비자들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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