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카오에서 중국인 남성을 상대로 한국인 여성의 성매매를 주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해외 원정 성매매단은 한류 열풍을 들먹이면서 돈많은 중국인들에게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속옷 차림의 여성들이 다양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름과 나이, 신체 치수까지 적힌 프로필 사진입니다.
32살 이모 씨 등 2명은 지난해 4월부터 인터넷 카페에서 성매매 여성을 모집했습니다.
이렇게 채용된 28살 문모 씨 등은 관광객으로 신분을 속이고 마카오로 갔습니다.
이들은 성매매 업주 30살 유모 씨가 마련해준 아파트에서 단체 생활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급호텔에 투숙하는 중국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성매매했습니다.
한 차례 성매매 대가로 85만 원에서 많게는 210만 원까지 받았습니다.
한류 열풍에 한국인 여성들을 선호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양영구/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수사팀장 : 고액의 성매매 대가를 받고 있고 특히 중국인 카지노를 이용하는 특급호텔에 투숙하는 사람들이 한국인 여성들을 많이 찾기 때문에….]
경찰 조사 결과 성매매 여성들은 모두 유흥업소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고, 일부는 성매매 전과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업주 유 씨를 구속하고 브로커와 성매매 여성 등 12명을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