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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해트트릭' 골로 빛난 황의조…골 없이도 빛난 손흥민

입력 2018-08-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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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강 진출한 남자 축구가 화제입니다. 황의조 선수는 왜 그렇게 골을 잘 넣는지, 손흥민 선수는 페널티킥을 왜 양보했는지, 묻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두 번의 해트트릭' 골로 빛난 황의조…골 없이도 빛난 손흥민

[기자]

연장 종료 3분 전에 마주한 살 떨리는 페널티킥, 손흥민은 쳐다보지 못하고 등을 돌렸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차라리 차는 게 낫지 보는 건 힘들더라고요.]

황희찬의 결승골로 끝이 난 우즈베키스탄전, 긴장했던 손흥민도 그제야 환하게 웃었습니다.

사실 결정적 장면은 황의조가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승부차기를 생각하던 연장 막바지, 황의조는 수비 4명이 에워싸자 공을 띄워 헤집고 들어갔고 뜻밖의 돌파에 우즈벡 선수들은 붙잡고 늘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빠르진 않아도 영리하게 움직이면서 간결하게 슛을 때려 3골이나 넣었습니다.

이번 대회 해트트릭은 벌써 두 번째, 우리 축구 최초의 기록입니다.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공격수를 왜 뽑았느냐는 논란은 5경기에서 넣은 8골로 잠잠해졌습니다.

공은 잘 차는데 혼자서만 하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던 손흥민도 이번 대회에서는 달라졌습니다.

우즈벡전에서는 황의조의 골을 2번 도왔습니다.

공을 뺏기면, 곧바로 일어나 되찾고 부족하다던 수비도 열심히 했습니다.

힘겹게 4강까지 나아간 우리 축구, 무뚝뚝한 김학범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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