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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3번째 큰 여진 발생…불안감에 지쳐가는 시민들

입력 2016-09-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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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에서 발생한 여진은 오늘(22일) 아침까지 420번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정오를 앞두고는 3.5 규모의 그리고 새벽에는 2.3, 2.1 규모의 여진이 이어졌는데요, 시민들은 불안감에 지쳐가고 있고, 피해 현장의 복구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재 피해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담장은 금이 간 채 방치 돼 있고, 임시로 덮어 놓은 비닐 천막은 허술해 보입니다.

어제 오전 11시 54분쯤 경북 경주시 내남면에서 3.5 규모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은 지난 12일 5.8 규모의 본진이 발생한 곳에서 남쪽으로 2.2km 떨어진 곳으로, 지금까지 있었던 여진 중 세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강한 진동에 길 가던 시민들이 깜짝 놀라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진앙 인근 일곱 곳의 초, 중, 고등학교에선 평소보다 일찍 학생들을 귀가시켰고, 일부 학교는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켰습니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복구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주 시내에 있는 한 주택가의 전신주입니다. 보시다시피 기다란 콘크리트 구조가 반으로 갈라졌고 옆으로 기울여져 매우 위험해 보입니다.

[이정희/경북 경주시 황남동 : 지금 현재로서는 어떻게 손쓸 수가 없어요. 완전히 여진이 끝났다고 밝혀져야 (복구를) 할 수 있는 거고…]

문화재 피해도 심각합니다.

본진 때 5cm 정도 틈이 벌어졌던 첨성대 상부 정자석은 19일 여진으로 북쪽으로 3.8cm 이동했고, 불국사 관음전의 기와가 파손되는 등 어제까지 97건의 문화재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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