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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찾은 박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선포 적극 검토"

입력 2016-09-21 07:58 수정 2016-09-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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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경주를 흔들어놓고 있는 건 극심한 불안감입니다. 혹시 또 있을지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생필품을 넣은 비상가방을 챙겨놓고, 작은 소리와 흔들림에도 예민해져 있는데요. 오늘(21일) 새벽까지 이곳에 벌써 400번이 넘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피해 복구 작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진이 발생한 지 8일 만에 이곳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이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걸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자체의 재정능력으로는 수습이 곤란한 피해에 대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는 뜻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3시 36분에 경북 경주 남서쪽 8km 지점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 이후 여진이 400여 차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오후 잇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 황남동 한옥 마을을 찾았습니다.

황남동 한옥 마을은 이번 지진으로 700여 채의 기와가 파손됐습니다.

[같이 우리 시와 힘을 합해서 정부지원이 빨리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관련 절차를 거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예정입니다.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되면 지자체가 부담하는 피해 복구비 부담이 줄어들고, 피해 주민은 각종 세금과 공공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내진설계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3층 이상인 내진 설계 의무 대상을 내년부터 2층 이상 건축물로 확대하고, 기존 건축물에 내진 보강을 할 때에도 건폐율 완화와 같은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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