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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터널 총격 범인도 경찰에 총 맞아…손목 관통상

입력 2016-10-20 11:45

피의자 복부·손목 총상…경찰, 실탄 3발 발포

김 경위 시신 부검·구속영장 신청 진행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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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복부·손목 총상…경찰, 실탄 3발 발포

김 경위 시신 부검·구속영장 신청 진행 방침

오패산터널 총격 범인도 경찰에 총 맞아…손목 관통상


오패산터널 입구에서 경찰에게 총을 쏜 범인이 체포 과정에서 총상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9일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입구 인근에서 경찰에게 총기를 발포한 성모(46)씨가 왼팔 손목 부위에 관통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성씨는 전날 복부에 1발의 총알을 맞았으나 방탄조끼를 착용해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던 바 있다. 경찰은 추격 과정에서 성씨에게 실탄 3발과 공포탄 1발을 발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를 하면서 끝날 무렴 통증을 호소해 확인해보니 복부와 팔을 다친 것이 확인됐다"며 "(성씨가) 외상 치료를 거부해 다시 경찰서로 돌아와 입감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19일 오후 6시45분께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입구 인근에서 김모(54) 경위에게 총기를 발포한 성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서울 성북구 한 부동산에서 나오는 이모(67)씨를 기다려 총기를 발사했다. 이때 발포한 총은 빗맞아 길 가던 다른 시민 이모(71)씨의 복부에 상처를 입혔다.

성씨는 이씨를 쫓아가 넘어뜨린 뒤 소지하고 있던 둔기로 머리를 가격했다. 그 뒤 성씨는 총기 등이 담긴 자신의 가방을 챙겨 오패산터널 쪽으로 달아났다.

성씨는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 경위 등 경찰을 상대로 총기를 다시 발포했다. 경찰은 인근 순찰차의 지원을 받아 성씨를 추격해 오패산터널 입구에서 대치하다 김모(50)씨 등 시민 3명과 함께 오후 6시45분께 붙잡았다.

둔기를 맞은 시민은 뇌출혈 우려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총을 맞은 시민은 병원에서 탄환제거 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김 경위는 총을 맞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약 1시간 만인 이날 오후 7시40분 숨졌다. 김 경위는 등 쪽 날갯죽지 어깨 부분에 총상을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경위의 시신 부검과 성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이르면 이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성씨가 소지하고 있던 총은 나무로 만든 것으로 불을 붙여 쇠구슬 탄환을 쏘는 식으로 작동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압수한 총을 분해해 정확한 작동 원리를 조사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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