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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다른 진도, 지진 대처에 필수…정보는 '깜깜'

입력 2016-09-2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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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 정보가 전해지는 시간도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 내용도 짚어봐야 합니다. 일률적인 내용보다 사실 시민들에게 더 필요한 정보는 각각 다른 각 지역의 진동의 크기인데요. 그런데 우리 환경에서는 아직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고, 기상청은 내년 상반기부터 진도 정보도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김선자/부산 좌천동 : 거실에서 누워 있는데 냉장고가 흔들흔들하는 거예요.]

[오광규/서울 응암동 : 소리도 못 듣고 흔들리는 것도 모르고…]

이처럼 지진의 진원에서 얼마나 떨어졌느냐에 따라 지역별로 느껴지는 진동의 차이가 큽니다.

이를 수치화한 게 진도인데, 일본 기상청은 지진이 나면 홈페이지를 통해 즉시 지역별 진도 정보를 제공합니다.

각 지역의 피해 정도를 예상해 국민들이 알맞은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전국적으로 4300여개의 계측 진도계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상청이 진도 계산을 위해 사용하는 가속도 지진계는 150개.

관련 기관이 보유한 것까지 더해도 일본의 1/20입니다.

이렇다 보니 지진이 일어날 때마다 지역별로 진도 정보를 제공하기에는 힘에 부치는 수준입니다.

기상청은 2018년까지 지진계를 314개로 늘리고 내년 상반기부터 홈페이지에 예상 진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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