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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일주일째 '불안한 여진'…주민들 트라우마 호소

입력 2016-09-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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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정부가 강진이 발생한 경주를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오늘(19일)이 강진이 있고 일주일째, 오늘 새벽까지도 여진이 이어져서 벌써 370여 차례입니다. 연휴동안 폭우까지 내려서 곳곳이 내려앉지는 않을지 주민들의 불안감이 상당합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집 대부분이 부서지는 피해를 당한 장문하 씨.

이젠 작은 소리에도 심장이 뜁니다.

[장문하/경주시 망성 1리 : '붕'하는 소리에 밖으로 뛰어 나왔어요. 불안해서 심장이 너무 뜁니다.]

지진 발생 일주일이 다 되가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임현식/경주시 동천동 : 지나가는 오토바이 소리만 들어도 깜짝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4살 아이가 집이 움직인다고 안 들어가려고 할 정도니까요.]

일주일 가까이 계속되는 여진에 불안했던 마음이 트라우마로 이어진 겁니다.

어젯 밤 10시 38분쯤에도 같은 곳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362차례의 여진이 일어났습니다.

규모 4가 넘는 상당히 강한 여진도 한 차례 있었습니다.

지진 피해가 늘어나자 새누리당과 정부는 오늘 당정 간담회를 열고 경주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피해액이 75억 원이 넘어야 하는데 정부는 이번 주 초까지 조사를 통해 피해 규모를 확정한 뒤 선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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