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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 만에 연락채널 복원…다음 단계는 '남·북 회담'

입력 2018-01-0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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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한의 판문점 연락 채널이 어제(3일) 오후 23개월 만에 복원됐습니다. 앞서 북한 대남 기구인 조국 평화통일 위원회 이선권 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실무적인 대책들을 시급히 세우라고 지시했다"며 판문점 연락 채널의 개통을 예고했습니다. 어제 이렇게 연락채널은 다시 열렸고 아마 오늘 쯤 북한은 우리 측의 회담 제의에 대한 답변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만날 것이냐, 회담의 급과 시기, 또 의제를 이제 정해야할텐데 일단 평창올림픽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해 들어서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남북 관계 관련 소식 연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첫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후 3시30분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이 다시 개통됐습니다.

재작년 2월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 문을 닫으면서 끊어진 뒤 처음입니다.

남북 연락관들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먼저 통성명을 했고 이어 약 20분에 걸쳐 팩스 등 통신선 점검을 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전날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의하면서 우선적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의 조속한 정상화를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이 하루 만에 먼저 전화를 걸어온 것입니다.

남북은 판문점 연락채널이 끊어진 뒤 북한 어선을 송환하는 등 긴급한 연락이 필요한 때는 공동경비구역에서 확성기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연락해왔습니다.

앞서 북측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이선권 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대표단 파견 준비를 지시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선권/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 (김정은 위원장이) 해당 단위들에서 남조선 당국과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를 가지고 실무적인 대책들을 시급히 세울 데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주셨습니다.]

판문점 연락 채널의 개통도 이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청와대가 김정은 신년사를 지지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후속조치를 지시한 사실을 환영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남북은 조만간 세부적인 협의 절차를 거쳐 회담 날짜와 수석대표 급, 의제 등을 확정지을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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