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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 48시간 조사 시작…"자백 강요 주장은 흠집내기"

입력 2017-01-25 16:49

특검 "최씨 주장은 특검 수사 흠집 내려는 의도"

김경숙·김천제·이인성·김종 소환 '정유라 특혜'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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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씨 주장은 특검 수사 흠집 내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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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 48시간 조사 시작…"자백 강요 주장은 흠집내기"


특검, 최순실 48시간 조사 시작…"자백 강요 주장은 흠집내기"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수차례 소환에 불응해 온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25일 체포, 48시간 조사에 돌입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압송 과정에서 "자백을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흠집 내기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최씨는 지난달 24일 조사 당시 강압수사가 있다고 말했고, 오늘 출석하면서는 부당하게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했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특검은 최씨의 이와 같은 근거없는 주장에 개의치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씨의 태도가 달라진 이유가 무엇이라고 해석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최씨의 행동을 보게 되면 근거없는 트집을 잡아서 특검 수사에 흠집을 내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압송 과정에서 '경제공동체' 개념을 이야기했는데, 미리 진술을 준비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이날 오전 11시16분께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압송되며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어린애와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 하고, 박근혜 대통령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소리쳤다.

최씨는 서울구치소 체포 당시와 특검 사무실 이동 과정에서는 별다른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최씨를 상대로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시 및 학사 특혜 과정에 개입한 혐의(업무방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후 뇌물수수, 의료법위반 혐의 등에 대해 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최씨는 특검 조사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할 것을 시사한 상태다. 특검팀은 이와 상관없이 48시간 조사를 진행한 뒤 조서를 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최씨가 오전에는 변호사와 면담을 한 것으로 안다. 실질적인 조사가 오전에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오후부터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씨는 그간 7차례에 걸친 특검팀 소환 통보를 받았다. 이 가운데 지난달 24일 단 한 차례 출석을 제외하고 나머지 6차례 모두 소환에 불응했다. '건강상의 문제' '정신적 충격' '강압수사'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이다.

특검팀은 최씨의 주장을 근거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22일 업무방해로 체포영장을 청구, 이날 집행했다.

특검팀은 정씨의 이대 특혜 수사를 위해 이날 김경숙(62·구속) 전 이대 체육대학장과 그의 남편 김천제(66) 건국대학교 교수, 이인성(54·구속) 이대 의류산업학과 교수, 김종(56·구속기소) 전 문체부 2차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추가 진술 등이 확보될 경우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검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윤선(51)·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 모철민(59) 주프랑스 대사 등이 이날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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