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당] '김종인 대표 체제' 연장 여부 다음 주 결론

입력 2016-04-27 19:11 수정 2016-04-27 22: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

▶ 전당대회 개최 시기 내달 3일 결정

더민주가 다음달 3일 당선자 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당내에서 전대 조기 개최론과 김 대표 체제 유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 제정 검토"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옥시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청문회를 통해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위안부 합의 무효, 입장 변화 없어"

김종인 대표의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 촉구 발언에 대해 더민주가 진화엔 나섰습니다. 박광온 대변인은 위안부 합의 내용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김대표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거취가 걸려 있는 전당대회 개최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7월 전대 개최와 전대 연기를 놓고 의견이 팽팽히 맞서있는 상황인데요. 다음 달 3일 20대 총선 당선자와 당무위원들 연석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시기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연장될지 여부가 결정이 되는데요. 차기 당권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중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관련 얘기를 야당 발제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오월동주' (吳越同舟)

중국 춘추 전국 시대에 서로 적대 관계였던 오(吳)나라 사람과 월(越)나라 사람이 한 배에 타고 있다라는 뜻인데요.

서로 미워하면서도 같은 어려움이나 이해 때문에 뭉치고 협력하는 상황에 쓰는 말입니다.

시청자분들도 이런 경우 있으시죠? 정치권에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4·13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관계가 딱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정치적 성장 배경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그런데도 두 사람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같은 배를 탔고 서로를 치켜세웠습니다.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1월 14일) : 김종인 박사님은 학자로서, 또 정치인으로서 오늘날 시대정신인 경제민주화의 상징 같은 분입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1월 19일/출처 : 중앙일보) : 문재인 대표라는 사람을 내가 자주 만나보진 않았지만… (몇 번 만나 보셨어요, 이전에?) 뭐, 한 네댓 번 만났을 거예요. 비교적 사람의 품성으로서는 정직해요. 정직하고, 그렇게 얘기하는 자세 자체도 상당히 진정성이 있어 보이고….]

이렇게 분위기 좋았는데, 얼마 못가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발표된 비례대표 명단이 불을 지폈습니다.

김종인 대표가 비례대표 2번에 올라 온 것으로 두고 당 안팎에선 '셀프공천'이라는 비판이 나온 겁니다.

그때 김종인 대표, 발끈 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더불어민주당 (지난달 22일) : 내 스스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산 사람인데 그런 식으로 나를 그렇게… 아주 욕보게 하는 그런 거는 내가 절대로 용납을 할 수가 없어요.]

문재인 전 대표가 찾아가 사퇴를 만류했고 김종인 대표 용납할 수 없다고 했는데, 아무튼 눌러 앉았습니다.

위태롭던 두 사람 관계는 총선 승리로 회복 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곧 바로 다시 불거졌습니다.

김종인 대표의 당대표 합의추대 문제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저녁을 함께 한 두 사람은 언론에 전한 얘기가 서로 달라 갈등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김종인 대표가 당권에 생각이 없다. 이 나이에 내가 무슨 경선을 할 수 있겠느냐" 이렇게 얘기했다면서 사실상 합의추대는 없는 것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대표는 "그런 얘기 한 적이 없다" "문 전 대표가 없던 얘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더는 개인적으로 안 만날 것"이라며 격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그런데 진위를 떠나 김종인 대표의 이런 극단적인 발언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을 당선자/한수진의 SBS 전망대 (어제) : (김종인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일단 뭐 본인과 나눈 대화의 내용이 다르게 보도가 되고 말이죠.) 반대로 우리가, 문 대표님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으셔서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문 대표도 참고 있는 거다? 문 전 대표도?) 그 분은 항상 참으셨어요.]

그런데 이런 갈등도 다음 주에는 결판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더민주는 다음주 화요일인 3일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당내 갈등의 핵인 '김종인 체제'의 연장 여부가 판가름 나는 겁니다.

오늘(27일) 야당 기사 제목은 < 김종인 체제 연장, 다음 주 결론 > 입니다.

관련기사

더민주, '전대 연기론' 우후죽순…비대위서 공식 논의 김-문 '아슬아슬한 신경전'…갈등설 일단 수면 아래로 김종인 "문재인과 단 둘이는 안 만난다…이상하게 말 만드는 건 정상적 아니야" 손혜원 "김종인 언론에 할 말 아냐…문재인 참고 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