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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유럽 남부지역 산불 비상…폭염 속 진화 어려움

입력 2017-07-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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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온 건조한 날씨로 세계 곳곳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캐나다 서부에서는 산불로 주민 4만여 명이 대피했고, 유럽 남부지역과 발칸반도를 덮친 산불은 대도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 전체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소방 항공기가 방화제를 뿌려 보지만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지난 6일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시작된 산불이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관과 지원 인력을 포함해 3천명 이상이 투입됐지만 더운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어 진화가 힘든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이 불로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주민 4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주 정부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빌 넬슨/피해 지역 주민 : 아직 대피는 하지 않았고 경보만 받은 상태지만 곧 대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유럽 남부 지역과 발칸반도를 뒤 덮은 산불도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습니다.

각국 소방당국은 소방관과 화재진압용 항공기를 동원해 진압에 나섰지만, 지중해 연안의 바람과 폭염으로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수도 로마와 나폴리 도심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나폴리에서는 불길을 피해 창고 지붕에 올라간 남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까지 났습니다.

발칸반도 서부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도 산불 피해가 늘자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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