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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에도 여객기 충돌 위기 '아찔'…활주로서 왜?

입력 2016-05-07 20:31 수정 2016-05-0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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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 큰 문제는 이런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불과 두 달 전에 청주공항에서 비슷한 상황이 또 있었습니다. 인천공항 사고는 이륙할 때 다른 비행기가 진입한 거였는데, 청주공항의 경우 착륙하려는데 다른 비행기가 활주로에 있었던 겁니다. 큰 인명피해를 낳을 뻔했던 두 번의 사고 모두 원인은 규정 위반 때문이었습니다.

임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의 상황은 두 달 전 청주공항에서 일어난 사고와 닮았습니다.

제주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청주공항에 착륙해 활주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이륙을 준비하던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가 정지선을 넘어 활주로를 침범했습니다.

이를 확인한 대한항공 조종사가 기체를 활주로 왼쪽으로 바짝 붙이면서 겨우 충돌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이륙 항공기는 활주로에서 90m 떨어진 정지선에 멈춰 대기하다 관제탑 이륙 허가를 받은 뒤 움직여야 합니다.

당국은 두 상황 모두 이런 기본적인 규정을 어겨 발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청주공항 사고는 남방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 상황은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런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뿐 아니라 지난 4일엔 청주공항 활주로에 민간인 승용차가 들어와 착륙하던 항공기가 급하게 다시 날아오른 일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활주로 진출입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철웅 교수/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 활주로에서의 사고는 인명피해라든지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철저하게 정부에서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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