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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삼성 지배구조 지속 어려워…이재용 나서야"

입력 2018-05-10 21:07 수정 2018-05-1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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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의 현재 지배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이재용 부회장이 나서서 빨리 문제를 풀어라." 오늘(10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0대 그룹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 말입니다. 재벌정책의 주무부처 수장이 내놓은 메시지인 데다가 삼성의 승계 문제에 대한 논란도 다시 일고 있는 시점이어서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아 보입니다. 먼저 리포트를 보시고 잠시 후 김상조 위원장을 직접 스튜디오에 모시겠습니다.

구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삼성 그룹의 지배 구조는 바꿀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현재 삼성 그룹의 소유 지배구조, 이 구도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은 삼성에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출자 구조를 서둘러 고쳐야한다는 겁니다.

삼성생명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을 일부만 파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어떻게 바꿀지 결정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라 삼성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이재용 부회장께서 결정을 하셔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결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삼성 그룹과 한국 경제 전체에 초래되는 비용은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또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와 편법 승계를 우리 사회가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지배 주주 일가 분들은 가능한 그룹의 주력회사, 핵심회사의 주식만을 보유하시고 비상장 회사의 주식은 보유하지 않는 방향으로…]

그러면서도 재벌개혁은 너무 급하지 않게,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중간의 속도와 강도를 가지고 다만 (제 임기) 3년,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일관되게 흔들림 없이 가겠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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