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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야당, 누가 봐도 방탄국회"…25일 재소집 '제의'

입력 2014-08-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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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야당, 누가 봐도 방탄국회"…25일 재소집 '제의'


새누리당은 20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22일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데 대해 "누가 봐도 방탄 국회"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이 '방탄국회' 오명을 벗기 위해선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철회하고, 오는 25일 세월호 특별법과 분리 국감 실시법안, 안산 단원고 특례입학 등 쟁점 현안을 처리하는 '원포인트' 국회를 재소집할 것을 제의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그동안 솔직히 국회가 동료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방탄국회를 했었고, 여러가지 이유로 당사자는 검찰 소환에도 불응하면서 미뤄왔다"며 "일반 국민과 달리 취급받는 방탄국회 같은 것은 없어져야 한다. 우리 당부터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완구 원내대표 역시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이른바 검찰이 내사 수사하는 의원들 문제가 아니라면 국회를 소집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방탄국회'라는 국민들의 오해를 피하기 어렵게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관련 합의안이 추인이 안되는데 국회를 소집할 이유가 없다"며 "자정 1분 전에 임시국회를 왜 열어야 하는지에 대해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이 '방탄 국회'가 아닌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라면서 '방어선'을 구축하자 새누리당은 역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불과 1분을 남겨놓고 마치 야구선수가 홈플레이트에 뛰어들 듯 소집 요구를 한 것은 누가 봐도 방탄국회"라며 "야당 의원들이 입만 열면 특권 내려놓기 한다고 해놓고 정작 이번에 방탄국회를 연 것은 정말 잘못"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야당이 방탄국회가 아니라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면 지금이라도 25일부터 31일까지 임시국회 회기를 정하고 25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 것을 제안한다"며 "그래야만 국민들이 야당의 진정성과 필요성을 인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제의했다.

사실상 야당이 지난 19일 단독으로 제출한 오는 22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철하하고, 여야가 공동으로 오는 25일 시작하는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는 것이다. 현재 새누리당은 오는 22일부터 1박2일 동안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연찬회가 예정돼 있어 사실상 22일 국회 본회의 참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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