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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선거…아베 총리의 자민당 '압승' 예상

입력 2017-10-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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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일본에선 중의원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전쟁 가능한 일본을 만들기 위해 아베 총리가 던진 승부수였죠. 현재로선 집권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앞으로 헌법 개정이나 한일 관계에 격변이 있을텐데, 도쿄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설영 특파원! 우선 출구조사 결과, 나왔습니까?

[기자]

조금전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됐는데요. 출구조사가 NHK 방송 등 각종 방송사에서 나왔습니다.

자민당이 최소 253석에서 최대 300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465석 가운데 절대과반수인 233석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반아베'를 내세웠던 입헌민주당이 44석에서 최대 67석이 예상돼, 제1야당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가 이끄는 희망의당은 초반에 선전했던 것과 달리 38석에서 59석이 예상됐습니다.

현재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27석에서 최대 36석을 확보해, 여당은 300석 넘는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이번 총선은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앵커]

선거 초반만 해도 자민당이 압승하긴 어렵지 않겠냐… 이런 전망이 있었습니다. 그걸 뒤집었네요?

[기자]

아베 총리는 지난달 '중의원 해산·총선'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학원 스캔들'을 덮기 위한 '대의명분 없는 해산'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따른 안보위기는 자민당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또 고이케 신당이 예상했던 것과 달리 선거전략 부재 등으로 미숙함을 드러낸 탓도 큽니다.

이로 인해 야당 표가 분산되면서 결과적으로 자민당에 유리한 구도에서 이번 선거는 치러졌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 결과가 우리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바로, 헌법 개정 문제 때문이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아베 총리는 지난 5월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방안으로 2020년엔 새 헌법을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쟁이 가능한 보통 국가 일본을 헌법에 규정하겠다는 것입니다.

개헌은 아베 총리의 정치적 과업으로 꼽혀왔습니다.

헌법 개정안 발의에는 의석수의 3분의 2인 310석이 필요합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에, 개헌에 찬성하고 있는 희망의당을 합칠 경우에 세력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또 이번 선거 결과 보수화가 한층 짙어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위안부 문제나 독도, 교과서 문제 등 등 한일간의 갈등이 더 깊어질 요소가 생겼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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