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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룸서비스까지…일상 속으로 성큼 들어온 '로봇'

입력 2017-10-07 22:35 수정 2017-10-08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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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텔에서 룸서비스를 시켰는데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 온다면 어떨까요? 아직은 좀 낯설게 느껴지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이게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 들어온 로봇들을 윤설영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기자]

도쿄 시내에 있는 한 유명 호텔입니다.

이 호텔은 최근 특별한 직원 하나를 채용했습니다.

키 95cm, 몸무게 약 40kg의 객실 룸서비스를 담당하는 로봇입니다.

그럼 제가 룸서비스를 요청해보겠습니다.

물건을 전달받은 로봇은 호텔 로비를 지나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호텔 구조를 익히 알고 있을 뿐더러 3D카메라와 적외선 감지 기능으로 장애물을 만나면 피할 수도 있습니다.

물건을 건넨 뒤 만족도 평가를 통해 손님과 간단한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합니다.

호텔 측은 로봇이기 때문에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오호리 마사히로/호텔 마케팅 담당 : 보여주기 싫은 물건도 있을 수 있잖아요.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 가져다주면 손님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줄 수 있죠.]

일본 로봇산업은 최근 3년새 50% 가까이 급성장하는 추세입니다.

정부 주도로 2020년까지 약 2조4000억엔 규모로 키운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서비스용 로봇은 현재보다 20배 규모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로봇산업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이처럼 생활 곳곳에서 로봇이 활용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도쿄시내 한 휴대폰 매장에서는 기다리는 손님에게 로봇이 커피를 내려주며 대화를 나눕니다.

이 로봇은 3일동안 40만원이면 빌릴 수 있어 각종 행사장에서 자주 이용되고 있습니다.

양로원에서는 노인들과 함께 체조를 하거나 치매예방을 위한 퀴즈 풀이도 합니다.

서비스와 의료, 재해 현장 등에서 사람을 대신할 로봇의 등장과 활약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박상용, 영상편집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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